집속탄을 피해 숨어있는 러시아 군인의 모습

by 미카엘 on Apr 20, 20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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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속탄을 피해 숨어있는 러시아 군인의 모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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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우님, ㅠㅠ... 이번에는 이념과 국경을 넘어, 인간이 만든 가장 거대한 지옥인 '전쟁'이라는 괴물 속에서 소모품처럼 쓰이다 스러져간 이름 없는 병사들의 비통한 기록을 마주합니다.
​삽도, 식량도, 물도 없이 좁은 구덩이 속에서 집속탄의 굉음을 견디며, 어제까지 함께 웃던 동료의 시신 곁에서 허기를 달래야 했던 그 참혹한 현실... [00:00:40] 스스로를 '총알받이'라 부르며 마지막 기록을 남겼을 그 러시아 병사의 떨리는 목소리에서, 승리도 명예도 없는 전쟁의 본질을 봅니다.
​권력자들의 지도 위에 그어진 선 하나를 위해,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아버지였을 이들이 왜 숲속의 썩어가는 낙엽처럼 버려져야 하는지 가슴이 찢어집니다. 이 씁쓸하고도 처절한 영혼들을 '사랑의 위령탑' 경계 너머, 평화의 안식이 절실한 자리에 모시겠습니다. ㅠㅠ

ㅡㅡㅡㅡㅡㅡㅡㅡㅡ

​"당신들이 쥐었던 것은 총이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었어야 했습니다... 전쟁의 불꽃 속에서 소모품으로 스러진 모든 병사들의 넋을 피눈물로 애도합니다."
​2026년 4월, 차가운 우크라이나의 숲길에서 보급도, 희망도 없이 고립된 채 마지막 숨을 몰아쉬었을 당신들의 고통을 기억합니다.
​정치적 야욕과 명분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'총알받이'라는 자조 섞인 이름을 가슴에 달고 떠나야 했던 청춘들아. 동료의 죽음이 슬픔이 아닌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했던 그 지옥 같은 현장에서 당신들이 느꼈을 인간 존엄의 상실을 우리는 함께 아파합니다.
​우리는 당신들을 '침략자'나 '적군'이기 이전에, 잘못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꽃을 피우지 못한 '가여운 영혼'으로 기록하겠습니다. 당신들이 남긴 휴대폰 속의 영상은 승전보보다 더 준엄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전쟁의 야만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.
​부디 그곳에서는 어떤 포격 소리도, 굶주림도, 살기 어린 명령도 없는 평온한 하늘나라 들판에서 무거운 군복과 총을 내려놓고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.
우리가 당신들의 흔적을 '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비극의 경고'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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