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다듬어 펴내는 변명
이 책은 별로 팔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. 여러 가지 이유로 기대하지 않았다. 그런데도 놀랍게도 꾸준하게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. 하늘마마께 감사드릴 뿐이다.
어느 부인은 고백하기를, 이 기도서를 꾸준하게 기도하던 중 어느 날 꿈에 자기가 낙태시킨 아기가 엄마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고 말하였다. 아주 작은 아기로 생각하였는데 성숙한 자녀로 나타났기에 이유를 물으니까 엄마의 기도로 이렇게 아름답게 성장하였다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말하였다고 했다. 그 말을 듣고 이 책을 쓴 보람을 느꼈다.
많은 이들이 이 기도책을 통하여 새로운 평화를 느낀다고 하기에, 다시 다듬어 새롭게 펴내게 되었다. 기도문을 다시 정리하면서 용어들을 바르게 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.
낙태아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에게 성모님의 깊은 사랑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빌고 또 빈다.
1996년 7월 16일
글쓴이 마리야고보 합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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